possible alarm.

어둠을 입은채로 반쯤 숙이고 있는 세멘 길을 안다. 오래전부터 알던 비밀스런 길. 오래간 찾지 않아서. 그간의 인연대로 길 위에 쌓여져있는 물건들은 내가 얼마만에 왔든, 알아서 길을 낸다. 남성용 구두로 여자 하이힐 소리를 내며 걸으면 잘익은 어둠이 쩍-쩍- 갈라지는 소리가 난다. 손을 뻗을 수 있는 모든 곳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하는 [Robert]. 얕게 잠이 든 베게 밑에 실망의 증거가 있다. 그래도. 적어도 내가 잠든 동안엔 아무도 모르니까. alarm.

▲ 다음 글 나 나쁜 사람 아닙니다.
▼ 이전 글 발단.
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
54 꿈꾸는 꿈 PAINRAIN 2010.12.24 109
53 難間 PAINRAIN 2010.11.08 113
52 직전. PAINRAIN 2010.10.19 100
51 _가벼운_밤의_시작_ PAINRAIN 2010.08.30 91
50 CapsLock PAINRAIN 2010.08.13 79
49 내가 착합니까? press_i 2010.07.27 79
48 數量 PAINRAIN 2010.06.25 89
47 [구획] PAINRAIN 2010.05.31 76
46 검은 발. PAINRAIN 2010.05.22 112